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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 2020-10-06 조회1,336회 댓글0건

[원주지방회]
2020년 10-11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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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마주보고 계신가요?
   

           박해명 | 17 연세대학교



자신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 있나요? 보통 관계는 대화로 시작하게 되는데. 재치있는 언어와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대화하는 분도 계실 거고, 진중하게 이야기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찬찬히 경청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관계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서로 마주보며 대화하는 장면을 상상할 있을 거예요.

학생 시절에 하셨던 원투원은 어떠셨나요? 1998년도에 하셨던 88학번 학사님의 원투원과 2019 19학번 학생들의 원투원이 달랐을까요? 분명 대화의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겠지요. 특별히 활동했던 가수가 다르겠죠. 3인조 그룹 소방차와 7인조 그룹 BTS 노래는 안무부터 컨셉까지 모두 다를 겁니다.

하지만 원투원 방식에는 차이가 없었을 거예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에 있는 좋은 산책길을 걸으며 함께 고민을 이야기하고, 음식점에서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상상할 있겠지요. 누군가는 원투원을 빙자해(?) 달달한 연애도 하고, 이별을 삼키거나 결혼의 문으로 들어가신 분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관계를 실제서로 마주보는것부터 시작해왔었지요. 소그룹은 보통 밥을 먹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하죠? 원투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5가지 사랑의 언어 스킨십은 만나야지만 표현 가능한 사랑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만남은 관계의 시작이자 전제 조건입니다. 하지만 2020 IVF 서로 마주보지 못하는 관계를 만나게 됩니다. 코로나19 IVF 운동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죠.

소그룹, 원투원, LGM, DPM 등은 만남을 토대로 만들어진 모임이죠. 하지만 만남이 사라진 지금, 모임은 유지될 있을까요? 만날 없는데, 어떻게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나갈 있을까요? 이런 상상은 어떤가요? 예수님께서 시대에 다시 오신다면, 소외받는 사람에게 다가갈 있을까요? 아마 소외받은 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다룰 여건이 되지 않을 거고(환경, 공간, 재정 ), 예수님은 마주하여 고치는 일이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다고 정부 지침을 어기기에는.. 그렇다면 구원 사역은 어떻게? .. 난해합니다.

우연한 만남은 없어졌습니다. 우연히 동방에서 만난 선후배들의 원투원에서 사준다며, “신입생은 지갑 들고 다니는 아니야라는 당찬 목소리와 자신의 깊은 상처를 꺼낼 있는 용기 또한 사라졌습니다. 동방이라는 우리들의 공간에는 먼지가 쌓여 가고, IVF 회관의 존재는 잊혀 갑니다. 공간이 사라진 IVF 어떤 변화를 고민하고 있을까요?


연대 IVF 결국 zoom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1:30~2:30 정도 화상으로 소그룹을 진행하고, 전화를 하거나 zoom 통해 멋쩍은 웃음과 함께 원투원을 하게 됐어요. DPM 정해진 시간에 기도회 영상을 올리고, QT모임도 합니다. 콘텐츠 역량이 중요해진 LGM 2시간 동안 집중할 있는 콘텐츠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중이고요.

모이는 공간의 부재는 많은 변화를 만들었어요. 리더들이 더욱 촘촘히 계획을 짜야 했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필수가 되었죠. 우연한 관계가 없어졌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가 세워지질 않아요. 그래서 구성원들은 과거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받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소속감은 흐릿해지고, 피상성만 남을 테니까요.

학생들은 새로운 하나님나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대면할 없지만, 함께 서로의 삶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세상의 아픔을 발견하는 중이지요. 또한 핸드폰에 울리는 목소리와 노트북과 화면을 통해서로 마주보는것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는 중입니다. 모습 속에 거리에서 후원과 중보의 끈을 놓지 않았던 초대교회의 모습이 서려있어요.


저는 오랜 시간의 IVF 생활을 돌아보는 중이에요. 8년의 시간을 IVF 함께했기에 사랑하는 공동체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리더를 오래 하면서 변해가는 IVF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죠. 여기서 말하기 그렇지만.. 라떼는 IVF에서 연애하기 어렵기도 했죠. 지금은 자유로운 편입니다만.. 이제 학생들은 간사님들에게 해요. 자신의 자유니까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 있어요. 바뀌어야 하는 것과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코로나19 인해서 달라진 방식이 관계의 본질을 놓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과거의 본질을 감싼 껍데기를 포기하지 못해 여전히 변해가는 시대를 파악하지 못하는 아닐까 싶고요. 쉽게 답할 없는 질문을 저와 다른 리더들도 계속 던지고 있을 거예요.

학사님들과 학생들의 서로 마주보는 기억은 다르지 않을 거예요. 비록 관계하는 모양은 달라졌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고, 모임에 참여하자고 권면하고,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멤버로 인해 풀이 죽은 리더를 다른 리더들이 위로하고 중이예요.

최근에도 계속 교회를 나가지 못했잖아요? 코로나19 인해 관계가 수축되고 부자연스러워졌죠. 하지만 상황에서 다시 관계 맺기를 결심하고, 서로 마주보기를 다짐할 , 우리가 과거에 했던 방식은 포기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관계를 고민하고 맺어갈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혹시 학사님들은 어떠신가요? 달라진 방식으로 서로 마주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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