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리>는 ‘수준 높은 수다로 꼬드기고 등 떠미는’ IVF 학사회보입니다.
소리정음(매 호의 기획글), 소리지음(유익하고 재밌는 연재글), 소리이음(학사 인터뷰 및 학사사역 소개)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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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2021-07-22 조회7,576회 댓글0건

[소리이음]
[소리가 만난 사람] IVFMEDIA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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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21 첫 번째 소리 02+03호(통권254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소리가 만난 사람] 

<소리>에서 직접 찾아가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뛰어넘어 문화사역을 꿈꾸다! 

- 빛과 소리로 그려가는 하나님 나라 운동, IVFM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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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은경, 김은혜, 고낙임, 문이선 (위)
왼쪽부터 강인선, 문현지 (아래)




IVF 안에는 웹과 영상, 디자인 사역을 담당하는 ‘미디어사역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호에서 <소리>는 내부 적으로는 캠퍼스와의 협업을, 외부적으로는 세상 속의 미디어 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미디어사역부를 만나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부쩍 분주해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미디어사역부의 고군분투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IVFMEDIA 입니다!


김성우(이하 성우) 안녕하세요. 고대하던 IVF 미디어사역부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네요. 먼저 각자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고낙임(이하 낙임) IVFMEDIA 대표간사인 고낙임입니다. 미디어사역부에 오기 전에는 PD를 꿈꾸며 언론사 준비를 했고, CTS 기독교TV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요. 결혼을 앞두고 진로 고민을 하던 중에 미디어사역부에서 간사를 채용한다는 소리를 듣고, 미디어로 하는 선교 사역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미디어사역부로 온 게 2008년이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있게 될 줄 몰랐는데 지금까지 사 역을 하고 있습니다. 


문이선(이하 이선) 저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대학가’에서 미디어사역부와 인연을 맺었어요. 2009년에 졸업하자마자 바로 미디어사역부에서 인턴을 시작했어요. 인턴을 마무리 할 때쯤 선배 간사님이 사임하시면서 직원 제안을 받아 현재에 이르렀네요. 


이은경(이하 은경) 졸업 후에 공연 회사를 1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쉬고 있을 때였어요. 미디어사역부에서 학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자봉’(자원봉사자)를 뽑더라고요. 영상 자봉으로 잠시 활동하다가 미디어 채용 공고를 보고 2012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자봉으로 온 게 2011년 이니까 IVFMEDIA와 인연을 맺은 지 올해 11년차에 들어섰어요. 


김은혜(이하 은혜) 저는 은경 간사님과 함께 2012년도에 입사했습니다. 이전에는 방송 쪽 일에 관심 있어서 PD 일을 배웠어요. 방송 외주 제작 프로덕션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낙임 간사님이 육 아휴직 들어가시면서 미디어사역부에 직원으로 오게 되었어요. 저도 이렇게 오래 있을 생각을 한 건 아니었어요(웃음). 처음에는 1년만 일해주면 된다고 해서 왔던 거죠. 어떻게 하다 보니까 지금 까지 있게 되었는데, 보람 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문현지(이하 현지) 저는 작년, 2020년 5월에 입사했습니다. 졸업을 준비하면서 전공인 디자인을 살려 누군가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일반회사에 입사해서 일을 하다 가 소명을 다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미디어사역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강인선(이하 인선) 저는 2020년 12월에 입사했어요. 작년 4학년 2학기에 졸업전시회 준비를 하면서 오랫동안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을 좀 했어요. 일단 졸업을 하자는 마음으로 살던 중이었 는데 간사님이 미디어사역부 채용공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가 영상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라 영상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학생으로서 IVF를 충분히 겪어봤다고 생각하지만, 간사나 직원으로서는 어떨지 기대가 있습니다. 


성우 미디어사역부에서 하는 일이 굉장히 다양하다고 들었어요. 각자 팀별로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은경 저는 낙임 간사님이 육아휴직 이전에 하시던 일을 이어받아 <과학과 신앙에 대한 101가지 질문> 이라는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지금은 한국교회탐구센터 그리고 은혜 간사와 함께 <신학블록버스터>라는 영상 기획물 제작을 담당하고 있어요.


은혜 낙임 간사님과 제가 함께했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뭘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고민이네요(웃음).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는 캠퍼스로부터 온라인 중계 지원 요청이 많았어요. 지방회 차원에서 의 중계를 돕기도 하고, 지방회들이 연합해서 행사를 기획했을 때 진행팀을 지원하기도 하고요. IVP 출판사와 함께 제작하는 유튜브 컨텐츠도 있어요. 은경 간사님이 말한 한국교회탐구센터와의 협업이라든가, 의료학사모임인 나음누리와의 협업 등, 타 부서를 도와 제작하는 일도 많습니다. 


은경 중계라고 하면 여름·겨울 웨비나 같은 일들을 말합니다. 웨비나는 웹과 세미나를 합친 단어로, 지방회 연합수련회를 의미하고요. 내셔널 LGM, 지방회 사경회 등을 중계하기도 했어요.


낙임 온라인으로 여름 수련회를 시작하게 된 것은 제주 지방회 김기훈 간사님의 제안 덕분이에요. 작년에 전국 리더대회도 예정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리더대회도 무산되고 수련회 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여름에는 8개 지방회가 참여했고요, 겨울에는 12개 지방회가 참여해서 300명 정도 등록했어요. IVFMEDIA는 IVF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사역의 일환으로 홈페이지나 SNS 계정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IVF의 공식적인 행사(총회, 전국간사수련회 등)에서 미디어 지원도 하고 있어요. 


이선 디자인팀은 정기적인 일과 비정기적인 일로 나뉘는데요, 정기적인 일 중에는 오늘의 인터뷰가 실리게 되는 <소리>, 학생들이 받아보는 <대학가>, IVF에서 나오는 <애뉴얼 리포트>  등의 작업이 있어요. 비정기적인 일은 때마다 다르지만 작년에는 춘천 지방회 50주년 디자인 의뢰를 맡아 로고부터 책자까지 제작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신입생 홍보 템플릿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 중계가 많아지다 보니 여름․겨울 웨비나 포스터를 디자인 하거나, 온라인 행사를 서포트하는 디자인 작업물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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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MEDIA 사무실에서 펼쳐지는 2020 여름 웨비나




코로나 시대와 함께 찾아온 랜선 사역


성우 학사님들이 미디어사역부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면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2년쯤 전부터 사역의 방향을 전환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낙임 미디어사역부의 이전 대표 간사님이던 추철수 간사님이 사임하신 게 전환의 가장 큰 계기입니다. 리더십의 공백과 함께 IVF 사역이 위축되는 현실에서 ‘우리가 IVF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에 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고요. ‘미디어사 역부라는 정체성이 IVF 안에 필요한가?’, ‘우리의 사역이 IVF 안에서 도움이 되는가’를 같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제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미디어 간사들이 IVF의 문제들을 남의 일이나 상관없는 일처럼 여기는 게 아니라 자기 일처럼 아파하고 공동체 일에 대해서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여전히 IVF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IVF 공동체, 조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보자”는 논의를 거쳐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도 개편하고, 지방회 간사님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협력 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며 사역을 새롭게 시작했죠. 그러던 중에 코로나가 터진 거예요. 만약 이전처럼 외부 사역을 중심으로 하던 중에 온라인 사역이나 중계 요청 일이 들어왔다면 거부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우리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을 테니까요. 하지만 캠퍼스 사역을 돕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요청이 왔을 때 거부감 없이 함께 일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감동과 은혜를 느낄 수 있었고 저년차 간사님들과 함께 일할 기회도 되어서 좋았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새롭게 경험했던 것 같아요. 


성우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정말 적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았겠네요. 


은혜 모두가 그랬듯이 예측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 거니까 변화가 정말 많았어요. 연초에 이러저러한 그림을 그려가면서 사역을 할 수 있겠구나 예상했던 게 다 엎어진 셈이죠. 상상하고 계 획했던 것들을 거의 하지 못했고, 바깥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항도 예상했던 것과 형태가 달라서 당황스러웠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캠퍼스 간사님들과 더 많이 호흡하고 연결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가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부서는 아니니까, 현장 상황을 알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적극성이 필요했거든요. 제가 느끼기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캠퍼스와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접점이 많아진 지점이 가장 큰, 긍정적인 변화인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는 정말 다양한 실험을 했던 것 같아요 (웃음). 덕분에 저희도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죠. 2020년은 안 해보던 것을 해보기도 하고 계속 도전과 배움과 새로운 접점을 찾는 한 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우 코로나 시대에 랜선 사역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도 궁금하네요. 처음 시도하는 일이 많았을 텐데, 최선을 다했음에도 생각지 못한 일로 당황했을 것 같기도 하고, 예상외로 좋은 기억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은경 우선 눈물 좀 닦고 얘기할게요(웃음). 


낙임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던 수련회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구현을 할 때, 혼란과 고민이 많았어요. 화상프로그램인 Zoom 안에 오프라인 수련회의 경험을 넣으려고 했던 여러 시도가 어려웠어 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웨비나 준비에 참여한 간사님들이나 실제로 일을 한 간사님들의 숫자는 적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신 간사님들은 전국 수련회를 운영하는 정도의 에너지를 들였거든요. 저희 미디어사역부도 마찬가지고요. 보는 사람은 느끼지 못했겠지만 보이지 않은 곳에서 정말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했어요. 


연합수련회다 보니까 전국수련회 때처럼 진행국, 조장국. 지원국 등으로 업무분장을 했는데 실제로 Zoom 안에서는 일이 한쪽으로 몰리는 거예요. Zoom과 관련한 모든 일은 미디어를 거쳤어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고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문제가 닥치면 처리해야 하는 부서는 항상 미디어사역부인 거죠. 해결해야 할 사람은 필요한데 간사님들은 미디어 전문가가 아니니까 요.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상황도 계속 안 좋아지고요. 상황이 바뀌면 세팅을 바꾸고 또 바꾸고 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어요. 은혜 간사가 매일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서 테스트하고 세팅하곤 했죠. 밤에 Zoom을 켜서 소리가 잘 들리는지 서로 확인하기도 하고요. 만약에 이런 전국적인 온라인 모임을 또 하게 된다면 기존의 조직 구성이 아니라 전혀 다른 조직도를 그려야 할 것 같아요. 


은혜 이제는 기술과 기획이 분리되어서 갈 수 없다고 느껴요. 예전에는 진행국, 지원국이 기획한 내용을 저희가 홀에서 구현하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기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아예 진행을 할 수 없으니까 기획 단계부터 기술도 함께 논의해야 하는 거예요. 처음 시작했던 여름 웨비나 때는 그걸 잘 몰라서 서로 당황하고 그랬어요.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겨울 웨비나 때였는데요. 저는 기술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온라인 행사에 대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오프라인 공간에서 은혜받고 그랬던 옛 모습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고 기대 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임과 강의를 제공하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행사를 준비했죠. 그런데 이번 겨울 웨비나 때, 온라인 공간 안에서도 은혜를 받고 서로가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경험을 했어요. 저에게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웨비나가 끝나고 “어떻게 온라인에서 이런 게 가능할까요?”라는 말을 했어요. 정서적 공감이나 감성적인 부분도 온라인 안에서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웨비나였어요.


은경 마지막 메시지가 정의민 간사님이었는데 사임 전에 하시는 마지막 설교였어요. 저 역시 은혜 간사와 비슷하게 ‘온라인 안에서 정서가 잘 나눠 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메시지도 너무 좋았고, 노래를 불러주실 때는 진짜 무대에 함께 있는 것 같은 호흡이 느껴지는 거예요. 저는 스태프로 참관하는 사람이었음에도 감동이 있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나 간사님들 모두가 은혜라고밖에는 설명하기 힘든 그 시간 자체를 공감하고 누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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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겨울 웨비나


2021년 이후, IVFMEDIA의 새로운 바람


성우 수련회를 진행하는 기획팀이 은혜받으면 그건 정말 은혜로운 수련회라는 말이 있죠(웃음). 작년에 입사한 간사님이 두 분 계세요.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반년 이상 근무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현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졸업 이후 어떻게 살아갈지 방향을 잡고 있었어요.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디자인으로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소명이 있었죠. 그 방향을 붙잡기 위해서 미디어사역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이곳이 너무 좋았는데요, ‘할 수 있는 한 이곳에서 계속 일하겠어’ 라는 의욕이 많아요(웃음). 간사님들이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주세요. “그림으로 포스터를 그리고 싶습니다” 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해주시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해볼 수 있게 해주시고요. 문화사역이 뭘까 고민하며 배우기도 해요. 졸업할 때 잡았던 방향과 소명을 점검하고 보충하게 되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지금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인선 저는 입사한 지 한 달 반쯤 되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많이 해서 실제로 출근한 건 열흘 정도밖에 안 돼요. 출근하면 간사님들이 추운데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출근 외에는 밖에 전혀 나가지 않다 보니까 사무실에 오는 게 오히려 바람 쐬러 소풍 다녀오는 느낌이에요(웃음). 간사님들이 워낙 잘해주세요. 첫 직장이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했는데 금세 긴장 풀고 일할 수 있었어요. IVFMEDIA의 일이 100이 있다면 지금은 1도 채 해보지 못한 느낌이라서, 앞으로 더 많이 알아가고 싶고 더 참여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본 IVFMEDIA는 서포트하는 입장이 많은데, 자체 사역도 많이 궁금하고요. 앞으로 있을 전략회의에서 나눌 얘기들도 기대가 돼요. 


낙임 앞으로 10년 할 건데 아직 겨우 한 달이니까요(웃음). 


성우 두 분도 “어쩌다 보니 10년째 일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앞으로 미디어사역부의 목표나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낙임 앞으로의 과제는 일단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세대교체’에요. 가슴 아프긴 하지만 이후의 청년들은 ‘코로나 세대’라고 이름을 붙이게 될텐데요, 단순한 물갈이가 아니라 그 세대들이 자기의 목소리를 가지고 미디어 사역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게 제가 생각하는 장기적인 비전이에요. 또 하나는 ‘균형’을 맞추는 일이에요. 예전에 프로덕션처럼 일을 했을 때도 “시소 같 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때는 ‘돈 버는 일’과 ‘세상 속의 의미있는 미디어 사역을 하는 일’ 사이의 균형이 중요했어요. 지금은 ‘IVF 사역을 지원하는 일과’ ‘미디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을 느껴요. 작년에는 공동체가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에 IVF를 지원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일을 했는데, 물론 보람은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리하고 유지해야 하는 일이 꽤 많았어요. 그런 일에 과부하가 걸리면 저희가 정말 원하는,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 사역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균형을 잘 맞추고 싶어요. 이 시소는 미디어사역부의 숙명 같아요. 


성우 외주 중심으로 사역했을 때는 그래도 재정적 필요를 채울 수 있었잖아요. IVF 내부의 일만 담당하는 지금은 재정이 잘 채워지고 있나요? 


낙임 재정 부분은 정말 내려놓고 맡기는 수밖에 없어요. 작년에 간사를 두 명이나 채용하게 되어서 어렵긴 하죠. 저희가 사역자로서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후원이 절실해요. 현실적으로는 중앙회 재정으로 조금씩 도움받아 유지하고 있고요, 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지원하는 <신학블록버스터> 프로젝트 비용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올해는 바빠서 아직 전략회의를 못했는데요, 상반기에는 올해 있을 일정들을 정리해보고 예산을 세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1월 말에 할 예정 인데 신입 간사님들이 하고 싶은 사역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펀드를 받을만한 프로젝트가 필요하겠다 하면 시도할 생각도 있어요. “미디어 사역이 중요한데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계세요. 그런 응원에 많은 힘을 받아요.


IVFMEDIA를 사랑하는 학사님들께


성우 랜선 사역을 많이 해보셨으니까 랜선 모임을 할 때의 조언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나누어주세요. 학사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낙임 저희끼리 농담으로 “지부에서는 이렇게 큰일을 벌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자고 했어요(웃음). 왜냐하면, 기술 파트를 맡으신 분이 진짜 고생을 많이 하거든요. 


은혜 중계나 기술에 관해 잘 모르시더라도, IVFMEDIA는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신학블록버스터> 에 ‘구독’과 ‘좋아요’도 꼭 부탁드립니다!


은경 학사님들이 <신학블록버스터>를 많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오는 데 보시고 마음이 움직인다면 미디어사역부로 후원도 부탁드려요! 한 가지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 가 있어요. 아까 낙임 간사님이 시소의 균형을 잘 맞춰가는 게 미디어사역부의 숙명이지 않을까 얘기하셨는데요, 이 숙명을 잘 지켜갈 수 있는 건 IVFMEDIA의 비전이자 정체성인 “빛과 소리로 그리는 하나님나라 운동 IVFMEDIA”인 것 같아요. 미디어사역부가 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키고 유지해갔으면 좋겠어요. 단순하게 캠퍼스를 위한, IVF를 위한 도구로서의 미디어가 아니라, 빛과 소리 그 자체, 즉 미디어로 하나님나라 운동을 해간다는 게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도구로서의 미디어였다면 이렇게 재밌고 보람 있게 일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여태까지 IVFMEDIA에서 이러고 있나 생각도 하지만요(웃음). <소리>를 보시는 독자분들이 이 정체성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4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순산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선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미친종편(미디어사역부 친구들에게 종종 보내는 편지)’이라는 매체로 IVFMEDIA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어요. 페이스북에 ‘미디어’라고 검색하시면 볼 수 있는데, 간사들이 돌아가면서 그 달의 에피소드를 작성하고 일정과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있거든요. 소식이 궁금하시면 페이스북에서 ‘미디어’ 검색하셔서 소식도 보시고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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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의 관계를 잇고 하나님나라 운동을 멈추지 않는 IVFMEDIA의 사역이 정말 귀합니다. 

‘빛과 소리로 그리는 하나님나라 운동’이라는 정체성 아래 문화사역을 일구어가는 IVF 미디어사역부를 <소리>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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